현준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잘지내고 계신가요? 날이 제법 추웠던 1월을 훌쩍 지나 이제 로마는 제법 봄에 가까운 날씨가 되어있답니다! 이제 길을 걷다보면 조금씩 나무들마다 꽃봉오리가 제법 많이 피어나고 있어요. 아직까지 한국은 날이 조금은 오락가락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어느덧 추위는 한발 물러서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는 소식은 전해듣고 있답니다. 대체로는 비가 너무 잦아서 우산을 늘 가방에 넣어두고는 했었는데 이제는 그 자리는 선글라스가 곱게 자리를 잡을만큼 로마는 따뜻해져있어요. 4월초까지는 날씨가 안좋은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법 봄에 가까운 로마에서 봄바람을 글로나마 전해드립니다 :)

15년전에 이어 재방문을 해주셨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유로자전거나라를 선택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15년만에 만난 로마는 어떠셨을지 궁금해요. 이 일을 하기전에 여행을 통해 저는 이미 이탈리아에 여러번 와봤었는데 매번 올때마다 보이는 것들이 달라지더라고요. 특히 시간이 지나고 제가 쌓은 경험들이 달라지면서 특히 그런 부분들이 더 잘보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일을 시작하고 난 다음에는 이탈리아가 또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현준님처럼 10년이 넘는시간만에 방문을 해보지는 않았어서 먼저 그 시간을 경험해본 선배님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다르게 보였을지 조금은 궁금한 마음입니다 :)

이탈리아는 15년만에 와도 20년만에 와도 참 좋은 나라일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물론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들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시 오면 더욱 매력적으로 느낄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답니다. 아마 현준님께도 이탈리아가 그런곳이기에 시간이 지나고 다시 한번 방문해주신거겠죠? 아마 또 똑같이 시간이 지나고 와도 매력적인 곳일거에요 로마는!

그때도 다시한번 로마에서 뵐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2025. 03. 23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