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날 참석했던 녹색 잠바 키큰 고3남학생 세 식구입니다.

가이드님은 관광객을 많이 만나시니 기억이 잘 안 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들은 일생에 한 번 가는 로마, 몇 년 전부터 가족들과 가고 싶다, 가자 가자, 비용 모으고, 6개월 전에는 항공이며 숙박이며 예약하고, 가슴 설레이게 떠난 소중한 여행이었습니다. (특히 고3 수능 치고 대입 발표 기간이라 다른 시기보다 더 그랬습니다. TMI....)
그 날 그 시간에도 좋았지만, 한국에 돌아오니 생각날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잠시 그날 그 시간의 로마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뭐 그런 거 있잖아요. 그 날의 분위기, 공기, 냄새, 빛,,,,,
저희의 여행을 아름답게 만들어주시려고 신경 많이 써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기운차고 명랑한 목소리로 저희 투어 양무리를 활기차게 이끌어 주셨던 것 같아요.

콜로세오 설명부터 로마군단, 소나무 가지치기, 이런 자잘한 설명도 로마 돌아다닐 때에 다시 새록새록 보였어요.
카타콤베와 성밖베드로성당도 로마 성밖을 처음 나가보는 길이어서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리고 대전차경기장과 캄피돌리오 언덕 앞뒤로 가이드님께 설명을 워낙 잘 해주셨어요.
그래서 그 다음날 카피톨리노 박물관과 포로로마노를 따로 방문했을 때에
혼자서라면 절대 이해하지 못했을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나보나광장도 여행 책에는 나오지 않는 역사적인 내용을 배웠던 게 제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리고 뚜둥... 판테온은 가이드님 설명을 듣고 들어가 보았더니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보이는 것마다 설명이 다시 재생되는 듯 ㅎㅎㅎ 했습니다. 

가족 사진도 곳곳마다 많이 찍어주셔서 소중한 추억이 남게 되었습니다.

지도로 정리해 주신 음식점도 큰 도움이 되어서 맛있는 식사 했어요. 어느 음식점을 가야할 지 몰라서 항상 헤매잖아요.

엄광식 가이드님 언제나 건강하시고요!!! 저희 같은 관광객들에게 많은 도움 주실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