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참석했던 기간은 로마로서는 비수기이지만 한국사람에게는 설 연휴라서 한국사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키큰 고3남학생, 아빠, 엄마(저) 가족입니다.

이번 로마에서 유명하다는 다른 박물관 방문 때에, 도대체 이거 하나하나를 다 봐야 하는지, 백만년은 걸릴 것 같은데 뭐가 중요한지 잘 모르겠어서 헤맬 때가 많았는데, (로마 여행 책을 세 권이나 읽고 갔었어도) 그 때마다 바티칸 박물관에서 핵심을 딱딱 짚어주시던 엘레나 가이드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그 길고 긴 갤러리 방들, 수많은 미술품 걸작들, 보물들, 유물들 사이에서
그 한정된 시간 안에
체력의 소진 가운데
꽉꽉 차게 
포인트를 딱딱 짚어서!!!!!

특히 박물관 들어가자마자
성시스티나성당의 미켈란젤로가 그린 천장화 설명은
아직도 내용이 생생하게 기억 납니다.

그리고 그 시대 3대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재미난 이야기 덕분에
미술품을 볼 때에 새로운 눈이 뜨이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추천해주신 음식점 두 군데, 저희는 두 번씩 가서 식사했어요*^^*

여행지에 가면 관광객들이 앞뒤로 치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사람들에게는 일생에 한 번일 수도 있잖아요.
앞으로도 저희처럼 평생에 한 번 소중한 기회를 얻어 로마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가이드를 부탁드립니다.